해수욕장 붐비면 ‘빨간불’…혼잡도 신호등으로 미리 확인한다

코로나19 예방·확산 방지 추가대책 마련…해수욕장 예약제도 시행

오세욱 기자 | 기사입력 2020/06/24 [07:26]

해수욕장 붐비면 ‘빨간불’…혼잡도 신호등으로 미리 확인한다

코로나19 예방·확산 방지 추가대책 마련…해수욕장 예약제도 시행

오세욱 기자 | 입력 : 2020/06/24 [07:26]

[CS타임즈=오세욱 기자] 해양수산부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여름철 해수욕장 이용객을 분산하기 위한 대책을 추가로 마련했다.

 

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특정 해수욕장으로 이용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‘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’과 ‘해수욕장 예약제’가 시행된다.

 

▲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표시(예시).  ©


‘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’ 서비스는 이용객이 해수욕장의 밀집도를 미리 확인,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의 방문을 자제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제공한다.

 

적정 인원 대비 혼잡도에 따라 100% 이하는 초록색, 100% 초과~200% 이하는 노란색, 200% 초과는 빨간색으로 나타난다.

 

이를 위해 해수부는 KT가 보유한 빅데이터 정보기술을 활용한다. 이 정보를 통해 해수욕장 이용객 수를 30분 간격으로 집계, 신호등에 반영할 계획이다.

 

적정인원은 백사장 내에서 최소 2m 거리 유지를 위해 백사장 면적을 1인당 소요 면적(약 3.2㎡)으로 나눠 산정한다.

 

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바다여행(www.seantour.kr)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. 향후 주요 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.

 

서비스는 다음달 1일부터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한 10개 대형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우선 시작된다. 같은달 중순까지는 주요 50개 해수욕장으로 확대된다.

 

아울러 해수부는 또 전라남도 지역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사전에 예약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‘해수욕장 예약제’를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.

 

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방식의 변화를 반영하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지켜질 수 있는 새로운 해수욕장 이용 모델을 만들기 위한 방안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.

 

예약제가 적용되는 전라남도의 해수욕장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바다여행 누리집(www.seantour.kr)이나 각 시군 누리집의 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.

 

이와 함께 해운대·경포 등 연간 이용객이 30만명 이상인 대형 해수욕장에서는 2m 이상 거리두기가 적용된 구획면과 파라솔을 현장에서 배정하도록 했다.

 

파라솔 등 이용자는 개인정보를 기록하도록 해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접촉자를 파악할 계획이다. 이는 해수욕장 특성상 대규모 이용객, 빈번한 이동 등으로 통제가 어려운 현장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.

 

또 해수욕장에서 이용객 밀집도를 높일 수 있는 개장식, 야간 축제 개최 등을 금지하고 야간 개장 등을 자제하도록 지자체에 권고하고 운영지침에 반영할 예정이다.

 

오운열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“이번 대책은 이용객에게 미리 해수욕장의 혼잡도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해 대형 해수욕장 이용객을 분산하고 새로운 해수욕장 이용 모델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”며 “혼잡한 해수욕장 이용은 가급적 피하고 해수욕장에서도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꼭 지켜달라”고 당부했다.